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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굴욕
한국경제 | 2017-03-22 18:34:28
[ 안정락 기자 ] 애플이 가격을 크게 낮춘 신형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아이패
드 판매량이 3년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곤두박질치자 가격 전략을 수정하기 시
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21일 9.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을 역대
최저가인 329달러(국내 판매가 43만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작 아
이패드 에어2가 399달러에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약 18%(70달러) 저렴해진 것이
다. 고성능 제품인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제품(729달러)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애플이 아이패드 가격을 크게 낮춘 것은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2013년 4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2600만대 규모로, 11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시 아이폰 매출 규모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아이패드 사업이 아이
폰 못지않게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아이패드 판매량
은 1310만대, 매출은 55억달러로 절반으로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라인 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처럼 키보드가
없는 태블릿은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5300만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7 시리즈의 빨간색 모델인 ‘레드 스페셜 에디션&rsqu
o;도 선보였다. 에이즈(AIDS) 퇴치 운동을 벌이는 비영리 단체 ‘레드(RE
D) 재단’과 10년 넘게 이어온 협력을 기념해 선보인 제품이다. 판매 수익
금의 일부를 레드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아이폰7 레드 에디션은 24일부터 한
국 등 40여개국에서 판매된다. 국내 판매가는 모델별로 106만~137만원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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