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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세 실행땐 3% 경제성장 가능"
파이낸셜뉴스 | 2017-03-23 19:11:05
경제전문가들 확신 분위기
감세로 기업들 자금 풀고 소비지출 상승으로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세운 경제 성장 공약이 갈수록 신뢰를 잃고 있지만 이를 지지하는 미 재계에서는 여전히 경제 전망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여 주목된다. 이들은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성장률 4% 달성에 실패하더라도 3%만 넘기면 경기회복을 이뤄낼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CNN머니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미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핵심 과제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 달성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GDP 성장률을 4%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해당 수치는 2010년부터 5년간 1.6~2.6%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으며 지난해는 1.6%를 기록, 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앨런 블라인더 미국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틀 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낸 기고문에서 트럼프 정부의 공약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후반 4년간 평균 GDP 성장률이 2.2%라며 트럼프 정부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8일 보도에서 올해 1.4분기 미 GDP 성장률이 1.2%에 그친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CNN머니와 만난 전문가들은 대부분 3% 성장률 달성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미 투자사 RBC자산운용의 켈리 보그다노프 애널리스트는 "만약 감세정책이 이뤄진다면 올해와 내년에 3%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감세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로 인해 상당한 경기 부양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CNN머니는 미 기업들이 채무변제 등을 위해 쌓아둔 막대한 현금을 지적하며 감세정책이 나오면 기업들이 모아둔 현금을 투자로 돌려 경기가 살아난다고 예측했다. 미 투자사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 경제가 과거 2% 성장 수준에 갇혀있었다"며 "만약 3% 성장을 달성한다면 기업들의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도이체방크는 보도당일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에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소득세를 줄인다면 소비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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