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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위챗'에서 명품 사는 중국
한국경제 | 2017-03-24 19:14:30
[ 임근호 기자 ] 프랑스 명품 보석·시계업체 까르띠에가 지난해 중국
위챗에 온라인 상점을 개설했다. 위챗은 ‘중국판 카카오톡’이라 불
리는 모바일 메신저다. 오프라인 매장 판매만을 고집하던 명품 업체가 스마트폰
으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한 것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글로벌 명품 업체들이 위챗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
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소
비자들이 워낙 온라인 쇼핑을 즐겨해 명품도 온라인을 통해 팔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조사업체 L2의 리즈 플로라 아시아태평양 담당 에디터는 &ldq
uo;중국은 유럽과는 완전히 다른 시장”이라며 “중국에선 명품도 온
라인 판매를 하지 않으면 경쟁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2에 따르면 월간 활동자 수가 8억5000만명에 달하는 위챗은 현재 중국에서 가
장 중요한 명품 판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까르띠에는 벌써 위챗 효과를 톡
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핑크골드 러브 팔찌 150개
를 위챗에서 팔았는데 3일 만에 다 팔렸다. 까르띠에는 2만7600위안(약 450만원
)짜리 ‘끌루 컬렉션’을 포함해 60여개 제품을 위챗에서 팔고 있다
. 앞으로 상품 종류를 더 늘릴 계획이다.

명품은 아니지만 덴마크 귀금속 업체인 판도라도 작년 10월 알리바바의 T몰에
온라인 매장을 열었다. 케네스 매드슨 판도라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은 &ldquo
;정가에 팔고 있지만 T몰에서의 매출이 상당하다”며 “위챗에도 온
라인 매장을 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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