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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인도에서도 만든다
한국경제 | 2017-03-24 19:15:47
[ 임근호 기자 ]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을 처음 생산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판매 가격을 낮춰 아이폰의 인도 시장점유율
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WSJ는 인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4~6주 뒤부터 인도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S 모델을 생산한다”고 전했다. 대만 위스트론이 벵갈루
루에 있는 공장에서 위탁 제조한다. 정부 관계자는 “석 달 뒤에는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도 이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주춤해진 애플은 인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
지만 중국에 비해 소득 수준이 낮은 인도에서 아이폰은 너무 비싼 스마트폰이라
는 점이 걸림돌이다. 보급형인 아이폰SE도 인도에서는 330달러(약 37만원)에 팔
린다.

WSJ는 “지난해 인도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18% 늘어 세계 평균
인 3%를 크게 웃돌았다”며 “판매된 스마트폰 중 상당수는 150달러
(약 16만원) 미만의 저가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CMR은 애플이 현지 생산을 하면 높은 관세를 피할 수 있어 판매
가격을 100달러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2%에 불과한 인도 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한국 삼성전자가 25%
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중국 레노보(9%), 인도 마이크로맥스(9%), 중국
샤오미(7%) 등이 큰 격차로 뒤를 쫓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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