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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신도시] 그린프리미엄·교통 호재…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양주
한국경제 | 2017-03-26 15:53:05
[ 김보형 기자 ] 경기 양주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신도시 부동산 몸값이 치솟
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조성해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정부가 대규모 택지 공급 축소에 들어가면서 희소성까지 더해진 덕분이다
. 신도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 가격이 주변 지역보다 낮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개발하는 경우가 많아 녹지가 풍부하고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계획도시로 상업 및 교육시설과 도로, 지하철 등 교통망이 두
루 갖춰진다.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동탄·광
교·위례 등 수도권 2기 신도시는 분양가에 비해 매매가가 크게 뛰었다.
2015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1719만원이었던 위례신도시 아파트는
지난 2월 2291만원에 매매됐다. 3.3㎡당 500만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광교신도
시와 동탄2신도시도 평균 분양가보다 각각 125만원과 155만원 높은 가격에 팔리
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수도권 신도시 인기가 작년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2기 신도시 개발이 마무리됨에 따라 공급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정부가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추가 지정을 중단하면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어
서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올해 수도권 2기 신도
시 분양물량은 1만9600여가구로 2015년 4만여가구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rdquo
;며 “개발이 끝나가는 한강 이남 신도시보다는 조성이 한창인 한강 북쪽
신도시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수도권 북부 유일 최대 신도시

LH가 조성하는 수도권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는 경기 북부지역에 들어서는 마
지막 신도시다. 수도권 동북부 유일의 대규모 신도시로 포천과 철원, 연천, 동
두천을 아우르는 개발거점도시로 개발 중이다. 옥정지구(706만3000㎡)와 회천지
구(410만8000㎡) 등 2개지구 1117만1000㎡ 크기다. 아파트 등 주택 6만3390가구
에 16만3324명이 거주하는 초대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규모로는 판교신도시의
1.2배, 위례신도시의 1.7배다. 김포 한강신도시(1084만8000㎡)보다도 크다.

양주신도시는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특징이다. 녹지율이 29%로 도시 전체가 &l
squo;그린 앤드 블루 네트워크(Green & Blue Network : 녹지와 수계축을 연결하
는 방식)’로 연결된다. 천보산맥 자연 하천 등 주변 자연환경을 본래 모
습대로 보존한다. 신도시 중앙에 호수공원을 만들고, 곳곳에 각종 근린공원도
배치한다.

아파트 입주도 본격화되고 있다. 양주신도시의 첫 민간 아파트로 1862가구 대단
지인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입주 시작 3개월여 만에 입주
율이 80%를 웃돈다. 내년 말까지 양주신도시에 집들이를 하는 새 아파트는 &ls
quo;e편한세상 양주신도시’와 ‘양주신도시 리젠시빌란트’ 등
8360가구에 달한다. 입주가 순항하면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rsq
uo;(1566가구) 등 신규 아파트 분양도 잇따른다. LH 양주사업본부 관계자는 &l
dquo;양주와 동두천, 포천 등에 신규 물량이 거의 없었던 데다 최근 의정부 전
셋값이 크게 뛰면서 양주신도시가 대체지역으로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망 개선도 호재

교통망 개선도 양주신도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오는 6월30일 구리~포천 민자고
속도로가 개통하면 잠실 등 서울 강남권까지 차로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
다. 2018년 제2외곽순환도로가 연결되면 수도권 남북 방향뿐만 아니라 동서 방
향으로도 연결돼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갖춰진다. 특히 서울 강남권까지 환승 없
이 다닐 수 있는 의정부 양주선(수도권 지하철 7호선 연장)은 양주신도시 교통
망 개선의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이 양주(옥정지구
)까지 연결되는 2023년부터는 서울 강남권까지 5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
강남에 직장을 둔 출퇴근 수요가 양주신도시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서울 종로 등 강북권을 잇는 기존 수도권 지하철 1호선(양주역)과 함께 서울
강북과 강남권을 모두 배후로 둘 수 있는 신도시라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양주신도시는 각종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진다. 도서관·체육관과 함께
교통 및 방범을 위한 통합관제기능을 갖춘 복합문화센터(유시티, U-city)를 비
롯해 대형마트와 대형병원, 소방서와 경찰서 같은 행정·상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경기 북부 최대 규모 공립 유치원인 양주유치원과 총 18개의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가까이 있다. 학교와 학원가는 모두
공원 등 녹지와 연결된다. 이 밖에 8레인 규모 대형 트랙의 축구장과 다목적 체
육공원이 조성되고 어린이공원과 소공원 등이 곳곳에 들어선다. 특히 체육시설
로 배드민턴장 10곳과 농구장 3곳, 게이트볼장, 축구장, 트랙 각 1곳이 근린공
원과 어린이공원, 체육공원 등에 문을 연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LH가 지난 16일 진행한 ‘2017년 LH 투자설명회&rsq
uo;에는 기대감에 들뜬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향후 양주신도시
옥정지구에서 공급될 용지와 아파트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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