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데일리스타]

영국의 한 가정집 앞마당에 길이 4m가 넘는 빨간색 초대형 구두가 나타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이 초대형 구두는 매일 구두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내를 위한 남편의 재미있는 선물이다.

영국 엑서스주 라칭던에 살고 있는 앤디 워커(50)는 구두를 좋아하는 아내 줄리를 위해 이 초대형 구두를 500파운드(약 70만원)에 구입했다.

4m라는 거대한 사이즈인 만큼 실제로 신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원래는 영국의 유명 백화점인 해롯에서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됐다.

워커는 "아내는 항상 구두를 사달라고 한다"면서 "이 대형 구두를 사주면 아내 입을 막아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생각지도 못한 남편의 깜짝 선물에 줄리는 "처음에는 황당하고 어이없었지만 남편의 센스가 돋보이는 선물"이라며 "거대 구두를 볼때마다 웃음이 터지곤 한다"고 전했다.

이웃들에게도 인기만점이다. 어떤 사람들은 신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고.

워커는 "한적한 마을에서 이 구두가 굉장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기뻐하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기이하고 재미있는 물건으로 앞마당을 꾸며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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