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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호남서 60%로 압승
파이낸셜뉴스 | 2017-03-27 22:17:07
민주당 19대 대선후보 경선.. 2위 안희정, 3위 이재명


【 광주광역시=김호연 기자】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9대 대통령 선거 본선으로 가는 '9부 능선'을 넘었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꼽히던 호남권 경선 투표에서 압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문 후보는 27일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역 대통령 후보 선출대회(순회투표)에서 누적 득표율(투표소투표+ARS투표+순회투표) 60.2%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역전의 발판 마련을 노리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20.0%, 19.4%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최성 고양시장은 0.4%를 획득했다.

이날 공개된 호남권 경선투표에는 총 23만6358명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소투표 1만2524명, ARS투표 22만2439명, 순회투표 1395명이었다.

문 전 대표는 각각 65.2%, 59.9%, 75.0%의 지지를 얻으며 다른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투표 결과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 지지 모아주신 광주 시민과 전남북 도민들께 감사하다"며 "그만큼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오늘 호남 경선의 압도적 승리를 힘으로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루어 내고 호남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승리로 '본선행 티켓'을 사실상 예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이 갖는 상징성과 향후 경선에 미칠 파급력을 감안할 때 호남권 경선 승패가 사실상 전체 경선 판세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문 전 대표 선거캠프 측 관계자도 "호남에서 절반을 넘어 60% 이상의 지지를 얻은 만큼 향후 경선에서의 확실한 지지 동력을 확보했다"며 "충청을 제외한 경남과 수도권 지역에서의 확실한 지지를 바탕으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 3일)에서 순회투표를 실시한다. 총 투표 결과 과반득표자가 나올 경우 내달 3일 최종 후보가 확정되고, 아닐 경우 8일 결선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

fnkh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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