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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역 '反부패 시위'…'푸틴 제국' 흔드나
SBSCNBC | 2017-03-28 13:47:27
■ 경제와이드 이슈& '이 시각 세계'

<앵커>
밤 사이 세계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러시아 전역에 주요 도시들에서 우리시간으로 어제 반부패 시위가 열렸다고 합니다.

2012년 부정 선거 규탄 시위 이후 최대 규모였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전혜원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 기자, 지금 시위 규모가 어느정도 인가요?

<기자>
모스크바 시내 푸슈킨 광장에서만 만여 명의 시위대가 경찰맞서고 있다고 합니다. 부패 척결과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러시아 주요 도시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현재까지만 경찰에 800여명이 체포된 상황이고요.

<앵커>
무엇이 발단이 됐나요?

<기자>
시위의 발단은 야권 인사이자 유명한 반부패 운동가 나발니가 발표한 부정 축재 보고서가 메드베데프 총리가 국내외에 땅과 저택, 요트 등 부정축재한 재산을 숨겨놨다는 내용이 폭로된 것인데요.

정부가 의혹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자 시위대가 이제 푸틴을 탄핵하라며 반정부 시위로까지 확산되게 된 것입니다.

최근 수년간 누적된 사회 불만 폭발한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푸틴의 억압 정치가 도대체 얼마나 심한가요?

<기자>
1999년 러시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오른 이후 2000년 러시아 3대 대통령으로 올라, 4대까지 집권을 했고요, 6대 대통령까지 집권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 대선 부정선거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사회 반발 심해지자 사회 전방위로 통제까지 강화하니까 러시아에서 차르 (황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동성애자, 시민단체, 활동가들 '러시아 위협하는 국가의 적' 규정하기도 하고 시민단체들 스파이로 몰기도 하고요. 언론, 통신 감시하는 반테러법, 국영통신사 자기 손안에 넣는등, 억압행위는 국제사회도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앵커>
관건은 내년 러시아 대선인데요. 지금 시위가 계속해서 확산된다면 푸틴 정권도 흔들릴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까지는 푸틴 대통령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80% 가량되는데 사실 이 여론조사도 러시아에서 나온거라 그렇게 믿을 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사회 탄압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러시아 경제난이 계속된다면 내년 표심에도 작용할 수 있을것으로도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짚어보죠. 이제 취임 두 달을 갓 넘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임기 초반부터 크게 휘청거리고 있는데요. 트럼프 케어 좌초된 이후, 트럼프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되는거죠?

<기자>
가장 핵심 공약이었던 건보법 좌초된 이후, 핵심 과제들도 위기에 봉착한것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제 법인안 세재 개혁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정부에서는 이제 조세개혁에 집중할 것입니다. 조세개혁에 보다 일찍 전념할 수도 있었을 텐데, 민주당에서 일부라도 협조해 건강보험개혁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번에 민주당 동의표가 전혀 없었죠. 이제 제가 항상 강조해왔던 조세개혁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세재 개혁안의 핵심이자 최대 쟁점은 국경세 신설 내용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국경세로 1조 달러, 우리돈 약 1100조원 가량의 세수를 확보해 법인세 인하로 생기는 세수 감소를 상쇄하겠다는 구상이었는데요. 하지만 그 전망 밝지 않습니다. 7조 달러의 세수 감소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는것 같나요?

<기자>
트럼프 랠리, 일단 주춤하기 시작하는 모습인데요. 오늘도 나스닥을 제외한 S&P 500, 다우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문제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 변동성 지수, VIX 올해 최고치인 13.12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한주동안 15%나 상승한것인데요.

시장에서는 트럼프 케어의 철회 이후 트럼프의 행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듯합니다. 전문가 분석 들어보겠습니다.

[제임스 노먼 / QS 인베스터즈 대표 : 시장 변동성 지표를 보면 투자자들의 반응이 미온적이고 현상에 안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장세에서는 폭풍 전의 작은 진동과 같은 현상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변동성이 언젠가는 확대될 겁니다. 많은 돌발 변수로 인해 투자자의 공포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홍콩의 한 유명 쇼핑몰에서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고?

<기자>
대낮에 한 쇼핑몰에서 18명이 한꺼번에 다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는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시죠.

위로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평소의 3배 이상 빠른 속도의 역주행에 사람들이 넘어지고, 아래층에 겹겹이 깔리면서 아수라장이 된 상황인데요.

특히 쇼핑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어서 피해가 상당했다고 합니다. 홍콩 경찰은 에스컬레이터 주행 시스템과 브레이크가 오작동한것으로 파악되고있습니다.

<앵커>
전혜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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