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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kg 감량 성공'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 300kg 남았다
파이낸셜뉴스 | 2017-03-29 16:11:06
[사진=엘 유니버설 홈페이지 캡처]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으로 알려진 멕시코의 후안 페드로(32)가 무려 175kg 감량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엘 유니버설 등 멕시코 언론들에 따르면 페드로는 595kg까지 나갔던 체중을 최근 4개월 동안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420kg으로 줄였다.

그는 오는 5월 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있는 과달라하라 정원 병원에서 비만 치료를 위해 위장의 크기를 줄이는 위장문합 수술과 담도췌장우회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체중을 줄인 것은 수술에 따르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는 당뇨, 고혈압, 만성폐쇄성폐질환, 갑상선 기능부전 등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다.

페드로의 비만 치료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위장 크기를 현재의 5ℓ에서 0.4ℓ로 줄인다. 2단계에서는 체내 영양 흡수력을 감소시키는 수술이 오는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현재 체중의 절반 정도를 추가로 줄이고, 2단계 수술이 끝난 뒤에는 남은 체중의 3분의 1 이상을 다시 감량하게 된다.

이후에는 늘어진 피부 약 30㎏을 제거하는 성형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페드로는 내년 말까지 체중을 110㎏으로 감소시키려는 치료 목표를 갖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병이 개선돼 기대 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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