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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군비 지출 2년 연속 증가세, 한국은 10위
파이낸셜뉴스 | 2017-04-24 17:23:05
전 세계 군비 지출 규모가 지난해 점차 증폭되는 군사적 불확실성에 힘입어 2년 연속 증가했다. 연간 군비 지출이 연이어 증가한 경우는 5년만에 처음이다.

스웨덴 국립 외교정책 연구소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전 세계 군비 지출이 1조6860억달러(약 1906조3602억원)로 전년 대비 0.4% 증가해 2015년에 이어 계속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현상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한 해 동안 6110억달러를 쓴 미국으로 해당 금액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액수다. 미국의 군비는 2010년 고점 이후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경기침체 등으로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지난해 들어 반등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집권이 군비 증가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2위는 2150억달러를 지출한 중국이 차지했으며 3위는 692억달러를 쓴 러시아였다. 두 국가 군비 모두 전년 대비 각각 5.4%, 5.9% 늘어난 숫자다. 4위와 5위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637억달러)와 인도(559억달러)에 돌아갔다. 한국의 군비 지출은 367억7700만달러(약 41조 6021억원)로 순위는 전년도와 같은 10위였다.

CNBC는 한반도와 남중국해 분쟁을 지적하며 아시아 지역의 군비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아시아 국가들의 군비를 합하면 4500억달러로 2015년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럽국가들 역시 지난해 3360억달러를 군비로 지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러시아의 군비증강에 발맞춘 것으로 영국과 독일 등 주요 국가들뿐만 아니라 특히 러시아와 가까운 동유럽 국가들의 군비 확대가 두드러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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