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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 오른 코스피… 날고 싶은 코스닥
파이낸셜뉴스 | 2017-04-26 20:01:07
코스닥 630선 올라섰지만 불확실성 여전히 존재
대형주에 투자금 몰려
카카오, 코스피로 이전 준비
바닥다지기 당분간 지속될 듯


코스피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가 600선을 중심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0%(2.54포인트) 오른 635.11로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틀 연속 상승 덕에 코스닥 지수도 연중 최고점인 645포인트에 턱밑까지 다다르고 있다.

■최고치 경신하는 코스피, 코스닥 자극제 될까

코스닥 지수가 숨을 고르는 사이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앞세워 6년만에 2200선을 밟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10.99포인트(0.5%) 오른 2207.8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200선에서 마감한 건 지난 2011년 5월 3일(종가 2200.73) 이후 6년만이다.

투자심리가 강화된 덕이 크다. 전일 마감된 나스닥 지수도 6025.45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성장 전망이 양호한 업체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타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제자리 걸음이다. 이달들어 600선에서 630선까지 올라서긴 했지만 갈길이 멀다.

전문가들은 일단 바닥 다지기의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줄어드는 거래대금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달들어서 5조원대를 기록한 이후 4조원대 후반의 양호한 거래대금을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달 2% 넘게 하락한 지난 10일 이후 4조원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상승장에서도 거래대금은 3조원을 밑도는 2조원대 후반을 기록했다.

■실적.안정성 확인 '선결과제'

우선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 지수의 대세 상승 구간에는 진입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금이 한정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유가증권시장에 돈이 쏠리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종목 카카오가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을 준비중이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보다는 대형주 위주의 유가증권 시장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코스닥 시총 2위 기업도 떠나려고 하는 것은 그 만큼 코스닥 시장에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고 당분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디커플링'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실적 개선 종목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상장사 중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대부분 실적 개선 종목들"이라며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발표 기간이 오면 상승장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코스닥 지수는 하락 보다는 상승을 위해 바닥을 다지는 시기는 분명하다"며 "불확실성이 소멸되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살아 있는 종목들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4포인트(0.40%) 오른 635.11로 마감하며 640선에 다가섰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0.90% 올랐고,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검토중인 카카오는 1.98% 상승하며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1.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서울반도체도 5.21% 올랐다. 이 회사는 전날 1.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23% 증가한 2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외국계창구 매물속에 4.43% 하락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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