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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 세제 개혁안 공개 앞두고 완만히 상승
뉴스핌 | 2017-04-27 01:20: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각) 완만하게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양호한 기업 실적에 환호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안 공개를 앞둔 긴장감은 시장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유럽 증시 시세판 <사진=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3.08포인트(0.18%) 상승한 7288.72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76포인트(0.05%) 오른 1만2472.8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10.00포인트(0.19%) 오른 5287.88을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82포인트(0.47%) 상승한 388.73으로 집계됐다.

유럽 기업 실적은 호조를 보이며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구찌와 생로랑 등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Kering)은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1% 증가한 35억7000만 유로라고 밝힌 후 장중 10% 가까이 올랐다. 크레딧스위스그룹은 자본 조달 계획과 1분기 기대를 웃도는 실적 발표 후 2.6% 넘게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혁안에 대기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정치매체 더힐(The Hill)이 주최한 포럼에서 트럼프 정부가 법인세율을 현행 35%에서 15%로 인하하는 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세제 및 규제 개혁에 대한 기대로 랠리를 펼쳐온 주식시장에서 이번 세제 개혁안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투자자들은 세제 개혁의 세부안과 이것의 의회 통과 여부가 당분간 증시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ACA)를 대체하기 위한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 AHCA) 법안을 두고 공화당의 찬성조차 받아내지 못해 세제 개혁안의 원활한 통과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한다.

ADS증권의 콘스탄티누스 안시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시장은 트럼프의 세금 감면이 기업이 재투자하기 위한 자본을 해소하고 이것이 밸류에이션을 개선할 것이며 주식에 대한 새로운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계획에 대해 최소한 넓은 세부안을 보여주는 것에 실패하거나 그가 어떻게 세액공제를 충당할 것인지 설명하지 못한다면 달러 강세가 재개될 것이며 금가격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는 프랑스 대선의 1차 투표 이후 은행주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장부가격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은행주보다 1980년 이후 가장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1% 내린 1.087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52%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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