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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핵실험 다시 경고장
파이낸셜뉴스 | 2017-04-30 15:41:04
【뉴욕=정지원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해 또다시 경고장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가 만약 핵 실험을 한다면 나는 기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매우 존경받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 역시 기쁘지 않을 것”이라며 시 주석을 치켜 세우며 북한 핵 문제에 있어 중국이 미국과 같은 입장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쁘지 않다’는 뜻이 군사적인 행동을 의미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내 말은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CBS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군사적인 대응을 배제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분석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존 디커슨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질문하면서 “당신이 북한에 ‘미사일을 쏘지 말라’고 경고하지 않았는가? 미 정부의 압박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 아닌가”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사일을 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어제 북한의 발사한 미사일은 큰 게 아니라 작은 미사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은 그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는 만약 자신이 그런 행동을 저지른다면 우리가 매우 기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100일을 맞아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한 유세 형태의 연설에서도 중국의 역할론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상황에 대해 “중국은 미국을 돕고 있다”며 시 주석이 김정은에게 압박을 계속 넣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을 “북한 문제를 다루길 원하는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중국은 대북 문제에 있어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정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라며 비하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이자 경이로운 방어 시스템인 사드는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중히 말하건대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사드 비용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를 한국에 부담시키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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