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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여전히 흐린 코스닥…"반등 신호는 있다!"
한국경제 | 2017-05-17 11:06:16
볕이 든 코스피시장에 반해 중소형주 중심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구름이 껴있는
모습이다. 부진에서 벗어나 이달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
어오고 있다며, 반등의 키를 쥐고 있는 성장주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7일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13.3% 상승
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2% 오르는 데 그쳤다"며 "중소형주의 상대적
부진의 원인은 실적에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 기업들의 예상 영업이익은 14.2% 상향
된 반면 코스닥은 0.2% 상향되는 데 그쳤다. 중소형주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밸
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2015년 '중소형주 강세기' 이전 수준
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중요 분기점에서 단기 매물 소화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가 1차 상승목표치(650~
660)와 직전 고점(1월 9일 645)수준에 도달한 이후 하락 반전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단기 매물을 소화한 이후 2차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
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650선도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가격
매력이 커진데다 반도체 제약 등 주도 업종의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는 이유에
서다.

그는 "이익전망치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소매(유
통), 미디어를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내수주 가운데 유통, 미디어
업종은 실적 및 내수 회복 기대감으로 코스닥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증권 스몰캡 팀도 "최근 바이코리아 열풍과 함께 외국인의 사자세가 유
입되면서 코스닥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에이티
젠, 원익 QnC, 인크로스, 이노인스트루먼트 등 탄탄한 성장 모멘텀을 갖춘 종목
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고승희 연구원은 신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중소형주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해보면 신 정부의 정책 기대감
이 크게 반영돼있지 않다"며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
등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중소형주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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