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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정규직 전환' 동참하지만 '속앓이'
SBSCNBC | 2017-05-24 19:59:43
<앵커>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도 이에 발맞춰 비정규직을 줄이에 나서고 있지만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고용 부담이 커지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솔 기잡니다.

<기자>
유통 기업들이 앞다퉈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마트 계열사 위드미는 우수 가맹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고 롯데그룹 역시 비정규직 실태를 조사해 향후 3년 동안 1만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력 채용의 변동폭이 큰 유통업계는 간접고용을 포함한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40%로 높습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면 인건비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아무래도 판매나 용역 직원들이 많다보니까 비정규직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획일적으로 정규직화 하면 부담이…(될 것입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무늬만 정규직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유통 업계에는 고용은 보장되지만 임금은 차별받는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많습니다.

[대형마트 무기계약직 근로자 : 진급도 없고 승진도 없고 아무 것도 없거든요. 입사할 때부터 퇴사할 때까지 무기계약직인거에요. 비정규직도 아니고 정규직도 아닌 중규직.]

정규직 전환의 기준을 명확히 세워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을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비정규직 정규직의 문제는 조직이나 제도적 문제가 아니고 근로자의 동일노동에 대해서는 될 수 있으면 동일 급여를 줘라…이것을 형식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근무 조건의 문제로 보자는 것입니다.]

특히 기업들이 정부 기조에 맞춰 일자리 확대와 정규직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늘어나는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CNBC 정연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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