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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UP’…“테플론 시장”
뉴스핌 | 2017-05-26 05:16: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워싱턴DC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유가 하락에도 증시는 양호한 기업 실적에 주목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 트레이더 <출처=블룸버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53포인트(0.34%) 오른 2만1082.95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약 30포인트 남겨뒀다.

나스닥 지수는 42.23포인트(0.69%) 상승한 6205.26,  S&P500지수는 10.68포인트(0.44%) 뛴 2415.07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 증시의 상승세는 역시 기업 실적이 주도했다.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강한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21.5% 급등했다. 의료기기 제조사인 메드트로닉도 양호한 실적에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이 정치적 불확실성 등 약세 요인에 잘 식지 않고 강세를 보이는 ‘테플론 시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커넥션에 대한 특별검사가 진행 중이고 제임스 코미 전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이르면 다음 주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서도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시장 참가자들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인내할 여력이 생겼으며 기대했던 세제와 규제 개혁을 기다릴 수 있다고 전했다.

페더레이티드 글로벌 얼로케이션 펀드의 스티브 치아바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재정 부양책 없이 15%의 기업 이익 증가가 1분기 이뤄졌다”면서 “그래서 투자자들은 감세와 규제 완화 개혁의 연기를 인내할 여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기술 분석가들은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시 강세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BTIG의 케이티 스톡슨 수석 기술 전략가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최고치 경신이 확실해지면 상대적으로 과매도 포지션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의 상승 여력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S&P500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지난 5년간 11번째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펠레리 수석 이사는 이 중 80%는 주가가 2주간 평균 57bp(1bp=0.01%포인트)가량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예상된 9개월 감산 연장 합의에 실망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6달러(4.79%) 급락한 48.90달러에 마감했다.

오안다 증권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시장이 루머에 사고 사실에 파는 것은 고전적인 현상”이라며 “9개월 감산 연장과 잠재적인 감산 규모 확대는 거의 완전히 가격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가는 것 말고는 갈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유가가 하락하며 항공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 항공의 모회사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홀딩스는 2~3%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경제 지표는 혼조됐다. 지난 13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4000건으로 1000건 증가했지만 탄탄한 고용시장을 확인했고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상품수지는 675억5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3월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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