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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0.3% "올해 최고"
프라임경제 | 2017-05-26 16:48:20

[프라임경제]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매매가격은 주간 0.3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11·3대책 전 지난해 가을 주간 최대상승률(0.35%)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유사한 수치까지 도달한 것이다. 또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사업추진이 빠른 재건축단지가 연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일반아파트의 개발호재나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승폭이 커진 모습이다.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어 거래는 점차 뜸해지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이달 들어 1기와 2기 지역이 상이한 양상이다.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는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거래돼 가격이 상승했지만, 공급물량이 몰린 2기 신도시는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 경기·인천 역시 지역별 개발호재에 따라 움직임이 나뉘는 것이다.

전세는 서울이 한 주간 0.15% 올랐다.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강동구 전셋값 상승이 커졌고, 지역에 따라 그동안 출시됐던 전세매물이 소진돼 주간 전세 변동폭이 컸다. 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 여파로 주간 전셋값이 0.01% 하락했으나, 경기·인천은 0.01% 올라갔다.

◆서울 '강동' 매매거래 투자자 관심 집중

서울 매매가격은 강동(1.28%)의 오름폭이 컸다. 뒤이어 △송파(0.68%) △광진(0.59%) △서초(0.29%) △용산(0.29%) △양천(0.28%) △도봉(0.27%) 순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가 750만~5000만원 올랐다. 관리처분인가 이후 한 차례 매매거래가 이뤄져 시세가 오른 상태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덩달아 주변 아파트 값도 강세다. 재건축 단지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해지며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500만~2000만원 뛰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실동 리센츠가 500만~5000만원 올랐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현대3단지, 구의동 현대프라임이 1000만~2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서초는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15차가 2500만~7000만원 올랐다. 지난달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매물이 자취를 감추며 매수자만 대기 중이다.

신도시 지역은 △일산(0.06%) △분당(0.04%) △중동(0.03%) △평촌(0.01%) △산본(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은 강선17단지동성이 약 500만원 치솟았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 정자동 파크뷰가 1000만원, 중동은 중동 은하주공2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15%) △광주(0.13%) △구리(0.11%) △하남(0.10%) △양주(0.07%) △김포(0.05%) △남양주(0.03%) △성남(0.03%) △안양(0.03%)이 오름세였다. 과천은 부림동 주공9단지와 중앙동 주공10단지가 500만~2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또한 광주 송정동 금강펜테리움1·2단지가 1000만원, 구리 인창동 주공2·4·6단지가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일산 주엽동' 전셋값 소폭 상승…저가매물 多

서울 전셋값은 △강동(1.15%) △동작(0.28%) △송파(0.26%) △성동(0.25%) △광진(0.24%) △서초(0.19%) △금천(0.14%)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암사동 현대홈타운, 암사동 선사현대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이주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일대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입주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하락했던 전세가격이 1000만~3000만원 뛰었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 상도동 래미안상도3차, 사당동 우성2단지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신천동 진주가 500만~2500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신도시는 △평촌(0.10%) △일산(0.05%) △분당(0.04%) △중동(0.03%)이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이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일산은 저렴한 전세매물이 많은 주엽동 일대 아파트가 올랐다. 주엽동 강선12단지두진, 강선15단지 보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가 500만~750만원, 야탑동 SK뷰가 약 1500만원 뛰었다.

반면 동탄(-0.33%)은 신규아파트 입주가 집중돼 전셋값이 내려갔다.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이 500만~1000만원, 청계동 동탄2신도시시범계룡리슈빌(A16)이 약 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 지역 전셋값은 △성남(0.10%) △하남(0.10%) △안양(0.05%) △의왕(0.05%) △인천(0.04%) △고양(0.04%) △군포(0.04%) △광명(0.03%)이 오름세를 보였다. 성남은 상대원동 선경이 대규모 단지임에도 전세매물 출시가 적어 매물이 귀하다. 전세매물 품귀로 250만원 상승했다.

하남은 새 아파트 입주로 한동안 주춤하던 전세수요가 다시 움직이면서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신장동 대명강변타운과 창우동 은행이 500만원가량 올랐다. 안양은 평촌동 인덕원대우푸른마을이 약 500만원 상승했다.

과천(-0.7%)은 이주수요 감소로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주 중앙동 주공10단지가 1500만~2500만원 내려갔다.

◆정부 규제책 도입 때 '가격상승세 제동' 전망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3개월째 상승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4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를 보면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0.5로 3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그중 서울은 132.3로 6.5포인트나 소비심리가 개선됐다.

소비심리가 개선된 만큼 아파트 값도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재건축이나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돼 매수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울 외 일부 수도권 지역과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지역경제 악화 등에 따라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져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당분간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지겠지만 정부가 규제책을 도입하면 가격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 기자 llj@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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