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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스캔들 수사 쿠슈너까지 확대
파이낸셜뉴스 | 2017-05-26 17:47:06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러 은행장과의 만남 관련.. 회의·통화 내용 공개 없어


특검이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의 러시아 내통의혹을 수사중인 가운데 연방수사국(FBI)이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최측근인 쿠슈너가 러시아와 구체적 정보를 교환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후폭풍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는 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 내통의혹 수사를 확대하면서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FBI가 조사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쿠슈너가 주도했던 몇건의 회의들이다.

쿠슈너는 지난해 12월초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최소한 한차례 만났고 12월 말에는 러시아 국영 은행인 브네시코놈뱅크(VEB)의 세르게이 고르코프 은행장과도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키슬랴크는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한 다음날에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VEB는 2014년 러시아 크림반도 병합 이후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기업이다.

WP에 따르면 쿠슈너와 키슬랴크는 트럼프 당선이 이미 확정된 후에 만났다. 인수위원회 차원에서의 만남일 가능성도 있지만 회의와 통화 내용은 공개된바 없다. 또한 키슬랴크 대사와의 회의에는 마이클 플린 전 보좌관도 참석해 의혹을 키우고 있다. 플린은 키슬랴크와 통화에서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플린은 당시 통화 내용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도 거짓으로 보고했고 이 사실이 드러나 자리를 떠나야 했다. 현재 러시아 내통의혹에 연루돼 조사받고 있는 전직 백악관 관료중 한명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쿠슈너가 러시아와 특정 사안에 대해 내통한 혐의가 발견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FBI는 쿠슈너를 직접 조사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원할 경우 쿠슈너가 적극 협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쿠슈너의 변호사인 제이미 고어릭은 "쿠슈너는 해당 미팅과 관련해 알고 있는 정보를 이미 자발적으로 의회와 공유했다"면서 "다른 의문과 관련된 질문을 받더라도 똑같이 할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FBI는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간 정보 교환으로 금융범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도 광범위하게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대해 현재 법무부와 FBI측은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새라 플로레스 법무부 대변인은 "수사 혹은 수사 주제가 존재하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FBI 역시 논평을 거부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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