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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투어 첫승이 멀지 않았다..볼빅 챔피언십 공동 2위
파이낸셜뉴스 | 2017-05-29 13:01:05
박성현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공식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CC(파72·6709야드)에서 막을 내린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다. 박성현은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호주동포 이민지(21·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2위에 입상했다. 우승은 전날 6타에 이어 이날도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펑산산(중국)이 차지했다. LPGA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둔 펑산산은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1000만원)를 획득했다.

올해 LPGA투어에 정식으로 진출한 박성현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물론 2015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위가 있지만 KLPGA투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대회였다. 2라운드를 마치고 나서 2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을 때만 해도 우승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하지만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새로 영입한 캐디와의 찰떡 호흡이다. 박성현은 미국 진출과 동시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40), 폴라 크리머(미국) 등 기라성 같은 선수의 백을 맸던 베테랑 캐디 콜린 칸을 영입했다. 하지만 이달 초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를 마친 뒤 칸과 결별했다. 다소 보수적인 칸이 공격적 플레이를 선호하는 박성현과 맞지 않은데다 그린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킹스밀 챔피언십부터 크리스 매칼몬트를 시험중이다. 이번 대회는 매칼몬트와 호흡을 맞춘 두 번째 대회다.

박성현은 경기를 마친 뒤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했던 대회에서는 플레이가 그렇게 잘 되지는 않았다"며 "그러면서 자신감을 좀 잃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주는 플레이가 잘 됐다.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시즌 남은 대회가 기대된다"고 첫 승이 멀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한편 유소연(27·메디힐)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세계 랭킹 1위 등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번 대회서 5위 이내에 입상하면 생애 최초로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유소연은 공동 56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3위 이내 성적을 거두면 1위 등극이 예상됐던 세계랭킹 3위 주타누간은 공동 21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세계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0·PXG)는 여행을 겸한 휴식을 목적으로 이번 대회를 포함해 향후 3주간 투어를 쉰다. 한국 기업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박성현 외 한국 선수 '톱10'에는 이정은(29·교촌F&B)이 입상은 공동 4위(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에 입상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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