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미 IS 대응 전략은 '전멸작전'
파이낸셜뉴스 | 2017-05-29 16:01:05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전멸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모든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는 IS 세력을 이라크와 시리아의 특정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쫓아내는 소모(attrition) 전술에서 벗어나 근거지를 전면 포위해서 말살하는 전멸(annihilation) 전술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IS를 마지막 한 명까지 박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외국 출신의 IS 조직원들은 북아프리카나 유럽, 미국, 아시아 등의 고국으로 살아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들을 포위해서 말끔하게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IS 격퇴전의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싸움에 대해 타임라인을 설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과 어린이를 죽이며 증오와 폭력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단체는 결코 독실하게 볼 수 없다”며 “IS의 신병 모집을 완전 봉쇄하고 자금 모금도 고갈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매티스 장관은 작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간인 피해와 관련해서는 “민간인 사상자 발생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인간의 능력에서 가능하고 군사적 필요성과 부합하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발언은 거점을 잃어가는 IS가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자생 테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테러 전문가들은 IS 테러리스트들이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고국으로 귀환해 또 다른 테러를 일으키는 ‘잠재적 테러’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도 “미국인들은 솜사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미군의 강인함을 강조한 뒤 “영국 맨체스터 테러의 비극은 여러분들이 이곳에서 배운 시간의 목적을 상기시킨다”며 “절대로 테러범이 시간을 규정하고 정상적인 감각을 왜곡하게 허락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jjung72@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