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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열어 수질 잡는다…물부족 감안해 선별적 개방
SBSCNBC | 2017-05-29 20:27:21
<앵커>
4대강 사업으로 녹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른바 녹조라떼 라는 말까지 생겼죠.

정부가 4대강의 대형보 6개를 다음 달부터 열어 수질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낙동강에 설치된 함안보 주변입니다.

강물인지 녹색 물감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녹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잡으려고 설치한 그물 통발은 검푸른 오염물질을 뒤집어 썼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4대강의 16개 대형 보 중 이처럼 심각한 수질오염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6개 보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성윤모 /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 4대강 보는 최근 수질 악화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어서 우선 녹조 발생이 심하고 체류 기간이 길며, 수자원 이용에 영향이 없는 보를 하절기 이전에 즉시 개방토록 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보를 개방해 물의 유속이 빨라지면서 생기는 수질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선 개방되는 보는 낙동강과 금강, 영산강 등 세 강에 설치된 6개 보입니다.

모내기철임을 고려해 농업용수 이용에 지장이 없는 수위로 1단계 개방됩니다.

개방 수위는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낮춰 기존보다 적게는 20㎝, 많게는 1m 25㎝까지 낮출 방침입니다.

정부는 나머지 10개 보에 대해서 "생태계 상황과 수자원 확보 등을 검토해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4대강에 설치된 보 개방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또 보 개방 상황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 개방효과를 조사하고 문제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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