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이른 더위·봄 가뭄에 '속 타는' 밥상물가
SBSCNBC | 2017-05-29 20:24:31
<앵커>
지난해 제주도에 들이닥친 가뭄과 폭염으로 당근과 감자값이 많이 올랐었는데요.

올해도 전국적으로 극심한 봄 가뭄에, 때 이른 더위까지 찾아오면서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찾아온 봄 가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대전을 비롯한 전국의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채소류 작황이 악화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금옥 / 서울 이태원동 : 작년부터 물가가 엄청 올랐어요. 올해 채소랑 과일이 특히 너무 비싸요.]

[유진영 / 서울 상도동 : (물가가)두 배씩 오른 것 같아요. (못사고) 빙빙 돌고 있어요 지금.]

오늘 발표된 양파와 상추 등 신선식품 도매 가격은 1년 전보다 50% 가까이 올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급 불균형을 겪고 있는 달걀과 오징어 소매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48%와 23%씩 크게 올랐습니다.

때 이른 더위도 물가 상승을 함께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서울 평균기온은 19.3도, 최고 기온은 28.3도를 기록하면서 평년 기온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오늘도 경북 경주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폭염 특수를 기대하는 제과업체들과 빙수업계는 빠르게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 기상청 기후예측과 예보관 : 6월과 7월에도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소한 가뭄현상이 여름철 전반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 여름철에도 예년보다 폭염일 수나 열대야 일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급수차를 긴급지원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뭄 피해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독한 봄 가뭄에 때 이른 더위까지 겹치면서 밥상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SBSCNBC 박기완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