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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플러스]항공·여행주 주가 '한여름'…"꽃놀이패"
한국경제 | 2017-06-09 14:27:23
최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항공주와 여행주 주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여름 휴가철 이후에도 가을 황금연휴와 문재인 정부의 근로시간단축 정책안
등 당분간 기업실적과 투자심리 관련 호재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분
석했다.

24일 오후 1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650원(1.73%)
오른 3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상승한 주가는 장중 3만8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
난달부터 22.34%(8일 종가 기준) 뛰어 연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아시아나항공(4.47%)도 고공 비행하고 있다. 사흘 연속 상승한 주가는 연일 연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저비용항공사(LCC) 관련주들도 최근 선전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부터 17.59%
뛰었고, 한진그룹의 지주사이자 진에어의 모회사인 한진칼(5월1일~6월8일 상승
률 25.79%)과 티웨이항공 지분을 보유한 티웨이홀딩스(52.64%)도 급등했다.

같은 기간 여행주도 가파르게 올라 연중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하나투어(16.3
5%)가 1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고, 모두투어도 지난달부터 24.91% 올라 사상 최
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최근 여객 및 화물 수요 호조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인천공항 여객수송량은 47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화
물은 7.7% 증가한 23만8000t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항공은 2분기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긍정적이란 평가
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종전 대비 10.3% 상
향 조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웃돌고,
실적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전기전자 관련 품목의 수&mid
dot;출입 물량 증가와 4분기 성수기 효과 등으로 화물수송량(FTK)과 화물 탑재
율(L/F)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 높은 가격으로
항공권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어서 4분기 국제 여객 운임 상승이 기대된다&quo
t;고 밝혔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센터장은 "해외여행 확대로 여객수송이 월간 기준 최고
치를 이어가는 등 항공·운송산업의 호황 국면이 유지되고 있다"며
"제트유가가 안정화되고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항공업계 실
적은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여행의 경우 비수기였던 지난달 황금연휴 효과로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지
난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해외송출객은 각각 17.0%, 20.9% 늘어난 40만5000
명, 20만1000명을 기록했다.

패키지 여행 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주요 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과 대체공휴일 확대, 휴가사용 촉진
관련 정책을 펼칠 방침이란 점을 고려하면 향후 해외여행 수요가 더 활발질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황금연휴뿐 아니라 하반기 소비심리개선
등을 고려하면 내국인 출국자수가 올해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qu
ot;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상위업체는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자회사 실적 개
선으로 매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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