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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6·25 아픈 역사…힘 있어야 대화·평화도 가능"
뉴스핌 | 2017-06-25 16:21:06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국전쟁 실향민 가족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제67주년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6·25전쟁은 아픈 역사"라며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다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제67주년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6·25전쟁은 아픈 역사"라며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다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이미지=페이스북 갈무리>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반도 땅 대부분이 전쟁의 참상을 겪었고, 수백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 분단의 상처와 이산가족의 아픔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저는 다음주에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 단단하게 맺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자유와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 그리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6·25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또한 강하고 튼튼한 안보와 국방력이 있을 때 대화와 평화도 가능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6·25전쟁 67주년인 오늘, 참전용사와 그 유족의 희생에 고개를 숙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지난 23일에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67주년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한 후 페이스북에 후기를 올려 "그 영웅들이 있기에 오늘 우리가 우리답게 살아갈 수 있다"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 최초로 미군 부대(의정부 2사단) 방문

한편 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수행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미 제2사단 본부 '캠프 레드 클라우드'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격려사에서 오는 29~30일 백악관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에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여러분들의 기여에 감사를 표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이 우리의 포괄적 전략동맹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공동의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6·25 기념일을 맞아 외교부 장관이 미군 부대를 찾은 것은 강 장관이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 2사단은 올해 창설 100주년인 데다 6·25전쟁 때 가장 먼저 투입된 지상군이라 방문했다"며 방문 아이디어도 강 장관이 직접 냈다고 귀띔했다.

강 장관은 또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을 언급하며 "작전명 '크리스마스 카고(화물)' 또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알려져 있는 흥남철수 작전은 지금까지 단일선박으로 실시한 가장 큰 규모의 철수 작전으로, 문 대통령의 부모님 또한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승선했던 1만4000명의 피난민 중 일부였다. 미군이 전쟁 기간 중 성공적으로 수행한 불가능한 임무들 중 하나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워싱턴 방문을 계기로 흥남철수 작전에 참여했던 참전용사 분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 문 대통령 "6.25 전쟁은 아픈 역사"

6.25 전쟁은 아픈 역사입니다.

한반도 땅 대부분이 전쟁의 참상을 겪었고, 수백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분단의 상처와 이산가족의 아픔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다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 주에 미국을 방문하여 한미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 단단하게 맺을 것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 그리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6.25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강하고 튼튼한 안보와 국방력이 있을 때 대화와 평화도 가능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6.25 전쟁 67주년인 오늘, 참전용사와 그 유족의 희생에 고개를 숙입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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