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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탓에 수업 빼먹은 대학생 엄마, 교수 이메일에 눈물
뉴스핌 | 2017-06-27 14:29:00
아이를 수업에 데려와도 좋다는 담당교수 제안을 트위터에 공개한 대학생 엄마 <사진=트위터>

[뉴스핌=김세혁 기자] 갓난아이를 키우느라 수업을 빼먹은 대학생 엄마가 교수의 파격제안에 눈물을 흘렸다. 

US투데이 등 외신들은 최근 트위터에 공개된 미국 테네시대학교 재학생 모건 킹의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모친을 암으로 잃은 모건은 남편과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뒤늦게 공부에 도전한 늦깎이 대학생이다. 

배우는 보람과 재미에 푹 빠진 모건. 하지만 3개월 된 딸 코빈을 봐줄 사람이 없다는 게 고민이었다. 어느 날, 모건은 도저히 아이를 맡아줄 사람을 구하지 못했고 결국 중요한 수업에 빠지고 말았다. 

모건의 사연을 접한 담당교수 샐리 헌터는 이메일 한 통을 보냈다. 뜻밖의 제안을 담아서 말이다. 교수는 "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아이를 수업에 데려오세요. 기꺼이 제가 봐주겠습니다. 학생도 수업에 집중할 수 있을 거예요. 물론 노트필기도 가능하겠죠"라고 적었다.

이어 "저는 아이와 가족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제 수업에 아이가 방문했는데 마다한다면 최악이겠죠?"라며 "농담 아닙니다. 꼭 아이를 데려오세요"라고 제안했다.

살가운 제안에 감동한 모건은 이메일을 캡처, 트위터에 올렸다. SNS 사용자들은 대학생 엄마를 도운 교수에 박수를 보냈다. 테네시대학교 학장 역시 "모건, 학생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알려줘서 고마워요. 헌터 교수님, 학생들의 힘이 돼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트윗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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