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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주택가격 상승세 다소 둔화…"지속 불가능"
뉴스핌 | 2017-06-27 22:30: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4월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 최근 가파른 가격 상승세가 지속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보이는데 전문가들은 여전히 임금 상승률을 웃도는 주택 가격 오름세가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실리콘밸리의 고가 주택 <출처=블룸버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현지시간)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4월 1년 전보다 5.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기록한 5.6%보다 상승 폭을 줄인 것이다. 주택가격은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여 왔다.

주요 10개 도시 주택가격 지수는 같은 기간 4.9% 올라 3월 5.2%보다 오름세가 둔화했고 20대 주요 도시 가격지수 역시 3월 5.9%보다 낮은 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4월에도 20대 주요 도시 주택 가격이 5.9%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고용시장 개선에 따른 임금 상승과 30대 진입 인구의 주택 수요, 제한된 공급량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임금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같은 오름세는 이른바 '주택버블'이 일었던 지난 2005년 14%의 상승률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다우존스지수 위원장은 "문제는 주택 가격이 한계 없이 오를 수가 있는가가 아니라 주택 가격 상승세가 부드럽게 둔화할 것인지 아니면 무너져서 경제를 함께 끌고 내려갈 것인지"라면서 "현재 여건은 주택 가격 폭락을 피하는 것에 더 우호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시애틀은 4월에도 12.9%의 주택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고, 포틀랜드와 댈러스는 각각 9.3%, 8.4%의 상승률을 보였다. 20개 대도시 중 7개 도시는 3월보다 4월 주택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 5월 한 달 전보다 1.1% 증가한 562만 건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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