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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녀사냥, 민주당원과 러시아인들도 비웃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 2017-07-24 15:23:06
【뉴욕=정지원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불만을 또다시 표출하고 나섰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이 올린 글을 통해 “날조된 마녀 사냥이 계속되면서 민주당원과 러시아인들만 선거 패배에 대한 변명을 비웃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이는 민주당과 러시아조차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이 조작된 허위임을 알고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집권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러시아 스캔들로부터 자신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 심지어 내 정치적 영향력의 도움을 받은 의원들조차 자신들의 대통령을 거의 보호하지 않는다”라며 “같은 소속인 공화당이 자기들의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정계 인사들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대해 이들이 현행 건강보험법(일명 오바마케어) 폐기와 대체에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새벽부터 2시간 동안 무려 10건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특검과 정치권, 언론을 비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과 관련, 트럼프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가 24일과 25일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쿠슈너는 24일은 상원 정보위, 25일에는 하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증언은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통령 가족이 청문회 증인대에 서기는 쿠슈너가 처음이다.

트럼프의 맏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폴 매너포트 전 선대위원장은 현재 상원 법사위의 조사에 응하고 있으나 청문회에는 직접 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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