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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쑨정차이 낙마 '공식화'...시진핑 권력 강화되나
파이낸셜뉴스 | 2017-07-25 19:35:06
중국의 유력한 차기 주자로 손꼽히던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시 당서기의 실각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25일 주요 관영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충칭시는 "쑨정차이 조사는 적법 절차에 따른 것"이라는 인용과 함께 낙마를 공식화했다. 쑨정차이 전 당서기는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당내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기율 위반은 주로 부정부패 혐의로 고위 관리가 낙마할 때 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쑨 전 서기는 올 가을 열릴 제19차 당 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인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실각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당대회 차기 지도부 구성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충칭시 서기 자리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천민얼 전 구이저우성 서기가 맡게 됐다. 때문에 쑨 전 서기의 낙마는 그의 개인 비리 의혹 보다는 시진핑 1인 체제가 강화되는 권력재편 구도 속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쑨 전 서기의 뒤를 잇는 천민얼 서기가 앞으로 시 주석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당내 경쟁자보다 나이가 비교적 젊은 편인 천민얼은 이번에 정치국 위원에 진출한다면 앞으로 2∼3차례의 5년 임기를 계속할 수 있는 만큼 그의 임명은 시 주석에게 전략적인 포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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