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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팔자세 오래가지 않을 것…지금이 주식 살 기회"
한국경제 | 2017-08-10 15:08:22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증시를 좌지우지하는 외국인들의 수급이 둔화되
면서 지수가 내려앉았습니다. 다만 지수 하락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
니다. 국내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건재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quot;

10일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외국인의 차익실현
기간이 길지 않아 하락세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2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9포인트(0.32%) 하락한 236
0.9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지수는 2339.06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234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2개월여만이다.

북한이 이날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팔자세가 거세다. 현재 외국인은 2800
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북한 리스크'가 촉발된 후 이틀째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도 14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수급이 둔화되면서 지수가 크게 하락했지만 조정세가 오래가지는 않
을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국내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건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외국인 자금 대부분은 국내 펀더멘털을 보고 들어온 자금&quo
t;이라며 "잠시 차익실현을 할 수 있겠지만 실적 개선에 기대감은 사라지
지 않은 만큼 다시 자금은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2009년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최근 외국인 수급 흐름은 20
09년과 유사하다"며 "2009년의 경우 실적 성장에 따른 펀더멘털의 개
선이 크게 작용하면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오래 지속됐었다"고 설명했다
. 이어 "이후 짧은 차익실현이 있었지만 자금은 재차 유입됐다"고 덧
붙였다.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것을 감안해 조정 받았을 때 매수에 나서라는 조언
도 내놓았다. 그는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에 나설 것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외국인 선호 업종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과거 외국인 순
매수 상위 업종 가운데 3분기와 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1개월 전대비 상향 조정 중인 정보기술(IT), 금융, 화학, 철강 업종이 긍정적
"이라고 판단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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