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세계최대 소매유통체인 월마트가 예상보다 높은 분기 순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매출이 60%나 증가한 영향으로 동일점포 매출도 예상치를 넘어섰다.

17일(현지시간) 월마트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9억달러(주당 0.9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8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1.07달러를 웃돈 것이다.

총 매출은 1234억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228억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1% 증가한 수준이지만 지난 분기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월마트는 환율 효과가 없었을 경우 2.9% 증가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일점포 매출도 1년 전보다 1.8%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7%를 능가했다. 연료가격의 변동성이 제외돼 있지만, 전자상거래는 포함된 수치다. 야채와 식품 사업이 5년 만에 가장 큰 실적을 나타냈고, 온라인 영업도 비교 매출 증가율에 70bp(0.7%p)의 보탬을 줬다는 설명이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월마트는 연간 이익 전망의 하한선을 높여잡았다. 조정 주당순이익이 4.30달러~4.40달러로 제시했다. 이전 예상치 범위는 4.20달러~4.40달러였다.

톰슨로이터에서 실시한 애널리스트 서베이에 따른 요구 조정 주당순이익 수준은 4.37달러였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