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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른정당, 지방선거 전후로 흡수..괘씸해도 못 버려"
파이낸셜뉴스 | 2017-08-19 00:35:06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열린 'Mr 준표의 청춘 그리기’ 청년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해 "지방선거 전후로 흡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등 바른정당 주요 인물들에 대해선 "행위는 괘씸해도 그 사람들은 버려선 안된다"며 추후 통합 가능성 여지를 남겨뒀다.

홍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강남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바른정당과 힘을 합칠 것인지를 묻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힘을 합치는 게 아니라 지방선거 전후로 흡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무성, 주호영 바른정당 의원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에 홍 대표는 "배가 난파되니 구명정 타고 나간 분들이 있다"며 "그 배는 선장을 바꾸고 수리해서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말해 현재 한국당의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대표는 "구명정을 타고 나가신 분들은 태풍나고 비바람 불면 버틸 수 있겠나"라며 "돌아올 명분도 찾아야 하고 행위는 괘씸해도 그 사람들을 버려선 안된다"고 말했다.

언제든 바른정당 주요 인사들의 복귀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으로, 기존 탈당파와 함께 복귀를 촉구하며 바른정당 흡수통합에 대한 의지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친박근혜계 청산과 관련, 홍 대표는 "국정파탄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며 "그런 의미로 (친박청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파탄에 직접적으로 책임있는 사람과 그 외에 친박들은 구분해야 한다"며 "사실상 한국 정당에 친박이란 분들은 이념집단이 아니다. 그냥 국회의원을 하기 위해 박근혜 당 대표에게 몰려든 사람들로 그런 사람들까지 매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다 매도해버리면 나 혼자 당 대표를 어찌하겠나"라며 "인적청산이란 것도 임명직은 사표라도 받지만 선출직은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다. 적정한 시기에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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