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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지분 60% 이상이지만… 셀트리온 이전, 결국 서정진 회장에 달렸다
한국경제 | 2017-08-24 17:37:21
[ 조진형 기자 ]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 이전
여부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뜻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셀트리온 임시주총은 다음달 29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회의장에서 열
린다. 보통결의 사안인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 안건이 가결
되려면 출석한 주주가 전체 지분의 25% 이상이고, 출석 주주의 과반수가 찬성해
야 한다.

셀트리온홀딩스 등 대주주 지분은 22.57%다. 우호주주로 분류되는 싱가포르 테
마섹 지분(14.28%)을 포함하면 36.85%에 달한다. 대주주 측이 이전상장 안건에
찬성하지 않거나 의견 표명을 하지 않으면 통과되기 어렵다. 소액주주 지분이
전체 지분의 60% 이상이지만 주총이 평일 오전에 열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찬
성표를 던지는 소액주주가 36.85%를 넘기기가 쉽지 않아서다.

하지만 서 회장 등 대주주가 중립적 의결권 행사 방식인 ‘섀도 보팅&rsq
uo;(다른 주주들의 찬반 비율대로 의결권 분리 행사)을 선택하면 안건은 무난하
게 통과될 전망이다. 주총에 출석하는 소액주주 대다수가 이전상장 안건에 찬성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마섹의 의결권 향방도 변수다.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대주주와 공동으로 의결
권을 행사하는 게 관례지만 이번 안건은 예외가 될 수 있어서다. 한국거래소 관
계자는 “테마섹 표의 향방도 결국 서 회장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
다. 셀트리온 고위 관계자는 “경영상의 중요한 안건이 아니라면 테마섹이
독자적으로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고 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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