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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번호 유출된 佛대통령 '폭탄문자' 소동.. 어쩌다가
파이낸셜뉴스 | 2017-09-19 16:17:05
[사진=마크롱 인스타그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돼 시민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아이폰 두 개 중 하나의 번호가 최근 인터넷에 공개돼 이를 본 네티즌들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100여 건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네티즌들이 보낸 메시지 대부분은 마크롱의 국정운영을 비난한 것이었다. 마크롱은 취임 넉 달 만에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으며 고전하고 있다.

이런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이유는 한 언론사의 기자의 휴대전화가 도난당했기 때문이다. 기자는 마크롱이 지난 정부에서 경제장관을 지낼 때부터 그를 취재해왔으며,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가지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훔친 범인이 대통령의 번호를 발견해 이를 온라인에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정확한 동기나 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엘리제 궁은 즉각 공개된 번호의 휴대전화를 정지시키고 대통령에게 새로운 전화기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이 보안을 거치지 않은 개인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엘리제 궁은 "문제의 전화기는 대통령이 민감하지 않은 문제로 지인들과 통화할 때만 썼던 개인 용도의 전화기이므로 보안상 문제는 없다"면서 업무에서는 암호화된 통신장비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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