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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중고 시누크헬기 구입논란에 "2030년까지 사용 가능"
뉴스핌 | 2017-09-20 13:08:45

[뉴스핌=이영태 기자] 군 당국은 20일 미국 시누크(CH-47D) 중고헬기 졸속구매 논란과 관련해 "지난 7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조사에서 2030년까지는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육군 2작전사령부가 실시한 후방지역 국지도발대비 합동훈련에 증원전력으로 참가한 해병1사단 장병들이 탐색격멸작전에 참가하기 위해 시누크(CH-47) 헬기를 이용, 충남 아산 일대에 전개하고 있다.<사진=육군 제공/뉴시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KIDA는 기본적으로 정비와 (부품조달이) 병행된다면 2030년까지 쓴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KIDA는 2013년에 실시한 시누크 헬기 도입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도 '적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미군이 시누크 헬기 부품 조달을 중지했다는 지적에 대해 "미군이 미군물자조달가격으로 우방국에게 공급하는 형식인 FMS(대외군사판매)가 중단됐다는 것이고 상용구매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군은 부품판매가 내년 9월부터 중단된다는 사실을 2015년 10월께 미국 측으로부터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시누크 헬기의 운용기간이 50년 가까이 됐다는 질문에 대해 "시누크 헬기는 1967~1980년대 생산됐고 제작 연도가 달라 운용기간에도 차이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시누크 헬기 도입에 관여했냐는 질문에는 "소요의 필요성을 말씀한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군이 45년 된 시누크(CH-47) D형헬기 14대를 구매하면서 1500여 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다"며 "KIDA가 사업타당성 조사를 해보니 대당 166억원을 들여 성능을 개량하더라도 기체 노후화로 남은 수명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군이 2014년 주한미군이 운용하던 중고 시누크 헬기를 구매했지만 부품구매가 어렵고 기체가 노후화돼 무리한 도입이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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