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무디스, 영 신용등급 강등
파이낸셜뉴스 | 2017-09-24 05:35:06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2일(현지시간) 영국의 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한 계단 떨어뜨렸다. 신용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추가 등급 강등이 뒤따를 수 있음을 예고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영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이에따라 재정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게 이유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브렉시트가 중기적으로 영국 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고, 이때문에 영국 재정 추가 악화가 예상된다면서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신용등급 강등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경기 둔화와 부분적으로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7년 긴축재정 뒤 집권 보수당 내부에서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치적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재정확대 압력과 브렉시트에 따른 재정악화가 영국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예상 밖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은 영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수입물가가 뛰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있고, 이때문에 영국 경제성장 주요 동력 가운데 하나인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브렉시트로 파운드가 하락하면 수출이 늘고, 이렇게 되면 제조업이 강해지면서 성장의 소비 의존도가 줄어 영국 경제를 탄탄하게 만들 것이라는 브렉시트론자들의 주장과는 다른 결과다.

제임스 카니 영국은행(BOE) 총재는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높기 때문에 '몇 달 안에' 금리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11월 통화정책회의(MPC)에서 금리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