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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이치케이'아빠손잠금장치'… "홀로 사는 여성들도 안심하고 창문 여세요"
한국경제 | 2017-09-25 19:50:46
[ 이우상 기자 ] 교실 창문에 걸터앉으면 바깥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반쯤
열린 창문이 밀리며 기댄 몸을 지지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내 스타트업 제
이에이치케이(JHK)가 지난 4월 내놓은 ‘아빠손잠금장치’는 반쯤 열
어둔 창문이 더 이상 열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창틀에 설치하면 열린 창문을
고정할 수 있다. 강재화 JHK 대표는 “학창시절 구상한 아이디어를 제품
으로 선보인 것”이라며 “가정 내 어린이 추락을 막는 것은 물론 여
성이 혼자 사는 가구에서도 마음 놓고 창문을 원하는 만큼만 열 수 있다&rdquo
;고 말했다.

◆200㎏ 힘 가해도 안 열려

JHK는 강 대표가 지난해 4월 창업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창업하기 전
까지 강 대표는 한 중소기업에서 생산품 외형을 담당하는 하드웨어 개발자였다
. 그는 “전 직장에서 금형을 오랫동안 제작해 아빠손잠금장치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원하는 청년창업사
관학교에 지난해 입교해 도움을 받았다. 그는 “제품 기획 개선은 물론 어
떻게 판로를 개척할 것인지 직접적인 조언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관학교
의 권유로 지난해에는 제품 출시를 앞두고 국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펀딩을 해 목표 금액의 세
배를 모았다. 지난 6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선정하는 ‘히트500&rsqu
o; 상품에도 뽑혔다.

아빠손잠금장치는 잠금장치와 방범패키지로 구성했다. 잠금장치는 창틀에 끼워
사용하면 된다. 잠금장치를 창틀에 끼운 뒤 레버를 젖히면 위치가 고정돼 창문
이 잠금장치가 설치된 곳까지만 열린다. 열쇠를 뽑아두면 어린이나 외부 침입자
가 임의로 열 수 없다.

방범패키지에 포함된 들림방지판은 창문을 위로 들어올려 창틀에서 떼어낼 수
없도록 하는 부품이다. 창문과 창틀 사이에 끼워넣으면 된다. 방범판은 스테인
리스강으로 제작됐다. 잠금장치에 추가로 끼우면 금속과 금속이 맞물려 200㎏의
힘을 가해도 열리지 않는다. 제품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1만원 이하로 구입
할 수 있다.

◆기업 판매도 모색

강 대표는 “대부분의 침입 범죄는 창문을 통해 발생한다”며 &ldqu
o;이 제품으로 여성 1인 가구가 마음 놓고 창문을 열 수 있게 되면 좋겠다&rdq
uo;고 말했다. 보안기업 에스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 침입범죄 중 48%가 창문을
이용했다. 강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 팔고 있는 제품을 기업 간 거래 제품(B
2B)으로도 판매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이다 보니 마케팅 역
량이 부족해 소비자가 아빠손잠금장치 같은 제품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이 아쉽다”며 “창호와 새시를 제작하는 기업에 제품을 공급해 처음
부터 매립형 창틀을 제조하면 소비자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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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으뜸중기 제품 △오프리스-웨어러블 체어 △캠스필드코리아-액상세제
SAFI △제이에이치케이-아빠손잠금장치 △코니맥스-코니맥스 침구청소기 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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