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족 및 아랍연합군인 ‘시리아민주군(SDF)’이 이슬람 극단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수도 락까를 약 4년 만에 탈환했다고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SDF의 탈랄 셀로 대변인은 이날 "이제 우리 군이 락까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동맹군이 SDF를 앞세워 시리아 중북부의 락까로 본격 진격한 지 4개월 만이다. IS는 락까를 장악한지 3년9개월여 만에 이 도시에서 쫓겨났다.

락까시민위원회와 IS의 협상에 따라 지난 주말 조직원과 가족 등 3000명이 떠난 후 소수의 IS 조직원들이 도시 중심부 알나임 순환로에서 마지막 저항을 벌였으나 곧 SDF에 제압됐다.

알나임 순환로는 IS 압제하에서 공개 처형이 벌어져 '지옥의 로터리'로 불린 곳이다. 셀로 대변인은 "락까에서 군사작전을 끝냈지만, 비활동 조직원을 수색·색출하고 있다"면서 "지뢰 제거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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