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뉴욕증시] 다우 세 자릿수 상승, 2만3000 안착
뉴스핌 | 2017-10-19 05:08:04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법인세 인하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주가 랠리가 꺾일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 지수가 세 자릿수의 상승 흐름을 펼치며 종가 기준으로 2만3000 선을 뚫었고, 대형주와 IT 역시 고점을 높였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IBM이 실적 호조에 기대 2009년 이후 최대 폭으로 치솟는 등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60.16포인트(0.70%) 오르며 2만3157.60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2만3000 선 안착에 성공했다.

S&P500 지수는 1.90포인트(0.07%) 소폭 오르며 2561.26에 거래됐고, 나스닥 지수는 0.56포인트(0.01%) 상승한 6624.22를 나타냈다.

개별 기업의 실적 향상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사자’로 화답했다. IT 업체 IBM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9% 이상 폭등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대 상승이다.

웨인 코프만 피닉스 파이낸셜 서비스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IBM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며 “전반적인 기업 수익성이 강하게 개선되면서 주가에 추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성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이익이 12% 급증한 것으로 파악,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 펀더멘털이 연일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제프 카본 코너스톤 파이낸셜 파트너스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거의 모든 경제 지표가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 방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다우존스 지수가 연내 2만4000 선을 뚫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므누신 재무장관은 공화당이 세제개혁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뉴욕증시가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월가는 상이한 의견을 내놓았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세제개혁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더라도 증시 전반에 걸친 급락이 초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섹터를 포함해 세금 인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 종목이 ‘팔자’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지만 증시 전반의 상승 에너지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9월 주택 착공이 전월 대비 4.7% 줄어든 112만7000건으로 1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와 물가가 완만한 수준의 개선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종목별로는 IBM이 10% 가까이 급등한 한편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모간 스탠리가 2% 이상 올랐고, 씨티그룹과 골드만 삭스가 각각 1.4%와 2.5% 상승했다.

아보트 연구소 역시 분기 실적 호조에 기대 1.4%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