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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과자, 음료 '강한맛'이 뜬다...식품시장에 강한맛 열풍
파이낸셜뉴스 | 2017-10-21 08:01:05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스트롱 사이다

던킨도너츠의 엑스트롱 커피

식품시장에 강한맛 열풍이 불고 있다.

식품업체들이 진한 커피, 강한 탄산, 톡쏘는 매운맛 등 기존 제품보다 강한 양념이나 자극을 주는 맛으로 제품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맛을 원하는 젊은층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해물짬뽕의 맛을 살린 과자 '매콤통통'을 출시했다. 삼양식품은 오징어와 아몬드에 강한 매운맛이 특징인 안주 2종을 선보였다. 불닭볶음면 소스를 입힌 '불닭오징어'와 '불닭아몬드'가 그것이다.

매콤한 빨간맛과 함께 오묘한 중독성이 있는 '초록맛'도 인기다. 초록맛은 할라피뇨나 와사비 같은 재료를 사용해 매콤하고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지난해 빙그레의 '꽃게랑 와사비맛'과 해태제과의 '자가비 고추냉이'로 시작된 초록맛 과자 시장은 최근 오리온의 '눈을감자 와사비맛', CJ제일제당의 '맥스봉 할라페뇨', 농심켈로그의 '프링글스 할라페뇨'가 출시되면서 새로운 스낵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치킨업체인 페리카나치킨은 후라이드 치킨에 와사비 양념을 뿌린 '와사비톡' 치킨을 선보였다.

던킨도너츠는 최근 활력을 주는 과라나, 글로로겐산이 들어간 부스트 샷을 추가한 '엑스트롱 커피'를 출시했다. 엑스트롱이라 영어 '엑스트라+스트롱'을 합친 말로 보다 더 강력하다는 뜻이다. 일반 커피보다 깊고 강한 맛이 특징으로 아메리카노와 라떼 2종으로 선보였다.

커피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얼음이 녹으면서 커피가 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블랙 다이몬'이라는 커피를 내놨다. 물을 얼린 얼음 대신 아이스 커피, 카페라떼, 카페수아 3종으로 얼음을 만들어 얼음이 녹아도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다이몬 얼음은 커피빈의 프리미엄 원두인 '에스프레소 로스트 블렌드'를 사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초 일반 사이다보다 탄산가스를 30% 더 넣은 ‘칠성 스트롱 사이다’를 출시했다. 더 강한 톡쏘는 맛이 특징으로 이 제품은 출시 4개월 만에 300만병이 팔리며 인기몰이 하고 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강하고 독특한 맛과 색을 지닌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같은 '강한맛'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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