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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개헌의 길 열릴까... 22일 오전 7시 중의원 선거 개시
파이낸셜뉴스 | 2017-10-22 10:47:04
일본에서 465명의 중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22일 오전 7시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ㆍ광역 자치단체)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일제시 개시됐다.

이번 선거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중의원을 해산하면서 조기에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소선거구에서 289명, 비례대표 선거에서 176명 등 465명을 선출한다. 이는 선거구 수 조정으로 종전과 비교하면 10명 줄어든 것이다. 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총 1억637만여 명 가운데 부재자 투표·재외국민 투표 대상자와 사전투표를 마친 이들을 제외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교도통신과 닛케이 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의석과 합치면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인 310석 이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예상데로 자민당이 압승할 경우 아베 총리는 개헌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를 명기해 2020년에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개헌을 통해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실제 확보한 의석에 따라 개헌 방향과 전략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창당한 '희망의 당', 그리고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의 입헌민주당 중 어느 쪽이 제1야당이 될지도 관심사로 꼽힌다. 고이케 지사 쪽은 선거전 초반에 시선을 끌었지만 눈에 띄는 선거전략이 없어 지지층을 많이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베 총리와의 대결 구도를 내세우며 반(反)아베 결집에 나선 입헌민주당이 제1야당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여당은 내달 1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차기 총리지명 선거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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