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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일수록 부동산 이익 최대 34배↑…빈부격차 더 벌어져
SBSCNBC | 2017-11-17 20:24:13
<앵커>
보신 것처럼 지난해 특히 주택 구입이 유행처럼 번졌는데요.

경제부 김현우 기자와 조금더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부자일수록 집값도 더 많이 올랐다는데 얼마나 많이 벌었습니까?

<기자>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초고소득자가 보유한 주택 가격이 저소득자보다 최대 34(서른네)배 더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벌이가 100만원이 채 안되는 하위 10%, 소득 1분위의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해 2400만원이었습니다.

1년전 2200만원보다 200만원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연간 1억원 정도를 소득 상위 10%, 10분위의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해 8억1100만원으로, 전년보다 6800만원이나 올랐습니다.

<앵커>
공시지가 기준이라고 했으니까 실제 집값은 더 많이 올랐을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시가격과 실제 가격 차이를 표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재건축을 준비하는 강남 개포주공 1단지 41제곱미터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해 1년간 2억원 정도 올랐습니다.

그러나 공시지가는 1억원 정도 올랐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실거래가로 계산하면, 주택가격 인상폭이 적어도 40%는 더 커질거라고 분석했습니다.

6800만원에서 40%가 늘어나면, 95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소득이 높을수록 아무래도 집을 여러채 갖고 있을테고 그에 따른 이득도 많을것 같네요

<기자>
네, 소득상위 10%가 소유한 주택수는 지난해 평균 2.64개에 달했습니다.

전체 평균 1.35개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치입니다.

소득상위 10%가 지난해 가장 적극적으로 주택을 구입했는데요.

주택수 증가폭을 비교하면, 다른 소득 분위들보다 상위 10%가 독보적으로 높았습니다.

전체 평균보다 3배나 많고, 소득 1분위와 비교하면 9배에 달했습니다.

<앵커>
우리 흔히 소득 양극화 얘기 많이 하는데 그 이면에 부동산 양극화가 자리하고 있는 셈인데 정부가 이런 다주택자를 겨냥해 규제책을 내놓고 있잖아요?

그중에 양도세 중과가 예정대로라면 내년 4월에 시행이 되죠?

<기자>
정부는 집값 안정 대책 중 하나로 양도세 중과를 예고했습니다.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4월부터 2주택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는 양도세를 더 많이 내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집값 안정되는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도세 인상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권오인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팀장 : (다주택자들은) 특별한게 없으면 (주택을) 계속 들고 있는다는 거잖아요. 일단 사람들이 매매를 해야 양도세를 걷는데지금 상황은 사람들이 매매를 안하고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양도세는 매매를 할 때만 적용되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은 정책이 바뀔 때까지 집을 팔지 않고 버틸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는 내년 4월까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거나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더 강력한 규제를 가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앵커>
네,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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