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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유라시아 한민족 네트워크 모색 …'디아스포라 포럼'
파이낸셜뉴스 | 2017-11-24 21:29:05
작년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는 유영록 김포시장.


[김포=강근주 기자] 고려인 동포가 유라시아 한민족 네트워크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유라시아 협력을 만드는데 접경도시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집중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포시가 오는 28일 김포아트홀에서 ‘제2회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을 개최한다.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은 기초 지방정부 중 김포시가 처음 여는 재외동포 관련 행사로 720만 재외 한인동포를 보듬고 이들과 함께 남북 화해의 길을 열어가는 학술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자전거 여행>, <남한산성>, <칼의 노래> 등을 펴낸 김훈의 기조강연 ‘풍경의 안쪽-조강과 김포 들판’으로 시작된다. 이어 ‘고려인 디아스포라, 강제이주 80년’이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황영삼 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가 '고려인 디아스포라와 유라시아 협력'이란 발제를 통해 ‘우리에게 과소평가된 고려인 동포에 대해 설명하고 미래 지향의 유라시아 한민족 네트워크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제2세션 ‘또 다른 디아스포라, 남과 북’에서는 남정호 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이 ‘서해접경연안 해양평화공원과 남북협력’ 주제의 발제로 한강하구, 한반도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한반도 고유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이를 통해 남북 정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유라시아 협력시대와 접경도시, 김포’ 주제의 라운드테이블 대담에서는 황인성 민주평통 사무처장, 최완규 신한대학교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장, 정지석 국경선 평화학교 대표, 도재영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과 청년 패널들이 참여해, 분단을 넘어 유라시아 협력을 만드는데 접경도시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한강하구와 접경도시들이 연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을 비롯한 다양한 평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에 맞춰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22일부터 포럼 마지막 날까지 ‘북의 백두대간 산, 마을 그리고 사람’ 로저 셰퍼드 사진전이 진행된다. 포럼일 저녁 7시에는 조강치군패, 국기원태권도 시범단,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등이 출연하는 ‘평화문화 그 위대한 여정의 시작’ 공연이 진행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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