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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우·S&P500, 고용훈풍 타고 ‘사상최고’
파이낸셜뉴스 | 2017-12-11 05:41:04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올랐다.

지난 11월 미국 고용보고서 호조가 경기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 감세단일안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이고,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우려도 완화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양호한 편이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7.68포인트(0.49%) 오른 2만4329.1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52p(0.55%) 상승한 2651.50에 거래됐다. 나스닥지수는 27.24p(0.4%) 높아진 6840.08을 나타냈다.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소재를 제외한 10개 섹터가 올랐다. 통신업종이 1.5% 상승했고, 헬스케어와 기술업종은 각각 1.1% 및 0.4% 높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 오라클이 2% 내외로 올랐다.

미 정부가 2주간 셧다운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까지 재정을 지원하도록 허용하는 임시 예산안에 서명했다. 전일 상하원이 해당 법안을 통과시킨 지 하루만이다. 양당은 장기 예산안을 놓고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미 고용이 20만개 이상의 강력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실업률도 17년 만에 최저치를 유지했으나, 임금 상승압력이 여전히 미약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1월중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22만8000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앞선 9월과 10월 취업자 수는 총 3000명 높게 수정됐다. 11월 실업률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는 4.1%로, 예상치와 일치했다. 11월 민간 취업자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2%(5센트) 증가한 26.55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0.3% 증가를 예상했었다. 10월 증가율도 보합에서 마이너스 0.1%로 하향 수정됐다.

고용지표 호재로 이달 금리인상 기대가 한층 굳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25bp 인상 확률을 9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50bp 확률은 10%, 금리동결은 0%다.

다만 이달 금리인상 기대는 유효해도 내년 3차례 계획은 고수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크레이그 비숍 RBC자산운용 미국채권 담당 부사장은 “미약한 임금증가율이 문제다.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을 고수하도록 연준에 가해지는 압력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시간대학이 집계한 12월 미 소비심리지수 잠정치가 전월비 1.7포인트 하락한 96.8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99를 예상했다.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지수가 115.9 2.4포인트 올랐다. 6개월 뒤에 대한 기대지수는 4.3포인트 내린 84.6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미 도매재고가 전월보다 0.5% 줄며 2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예상치(-0.4%)보다 감소폭이 컸다. 지난 9월 기록은 0.1% 증가였다. 10월 도매판매는 전월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0.8% 증가를 예상했다. 9월 증가율은 1.3%에서 1.4%로 상향 수정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넘치는 호재 속에 이틀 연속 1% 넘게 올랐다. 나이지리아 석유노조 파업 가능성과 중국 원유수입 증가 소식 덕분이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인한 공급차질 우려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WTI 1월물은 전장보다 67센트(1.18%) 오른 배럴당 57.36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11월 원유수입이 일평균 901만배럴로 늘며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일평균 73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 가치가 소폭 올라 닷새째 상승했다. 고용지표의 엇갈린 신호 속에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났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 높아진 93.89를 기록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94를 넘었다가 93.8선으로 되떨어졌다. 강력한 고용창출로 뛰었다가 미약한 임금 증가율 때문에 다시 밀렸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약보합 수준인 1.1766달러에 머물렀다. 파운드/달러는 0.6% 떨어진 1.339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13.48엔으로 전장보다 0.35% 높아졌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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