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인수합병(M&A) 시장이 둔화됐지만 말레이시아 시장은 5년래 최대 M&A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적인 금융자문회사 더프앤펠프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말레이시아의 M&A 거래 건수가 408건, 거래규모는 17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혓다. 이는 5년래 최고치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M&A 거래 건수는 375건, 거래규모는 142억5000만달러였다.

이는 전세계적인 M&A 시장 둔화 속에 말레이시아만 추세를 거스른 것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스리비디야 고팔락리쉬넌 더프앤드펠프스 이사는 "전세계적으로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털 투자와 함께 M&A 거래가 약간 둔화됐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홍콩 기업들이 정부의 자본유출 규제로 인해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면서 이 지역 M&A 성장에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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