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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소폭↑…물가호조·FOMC기대 vs 30년물 입찰양호
파이낸셜뉴스 | 2017-12-13 06:17:04
1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생산자물가 호조와 이달 금리인상 기대로 레벨을 높여가다가, 미 국채 30년물의 양호한 입찰 결과로 상승폭이 줄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2bp(1bp=0.01%) 상승한 2.404%에 거래됐다.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오른 1.827%를 기록했다. 장기 물가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1bp 높아진 2.779%를 나타냈다.

유럽 국채 수익률은 영국 물가지표 호조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bp 높아진 0.314%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223%로 전장보다 2bp 올랐다.

중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2.7bp 오른 3.970%로 장을 마쳤다. 인민은행이 미국을 따라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지난주 인민은행 산하 언론이 12월중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두 번의 유동성 공급 가능성이 있다고 한 보도로 이같은 기대가 확산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전장보다 0.1% 오른 6.6272위안에 거래됐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거의 6년 만에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도 넘어선 결과다. 휘발유 가격이 급반등해 전체 물가를 견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대비 3.1% 상승했다. 예상치(2.9%) 및 전월 기록(2.8%)보다 오름폭이 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0.4% 상승해 예상(0.3%)을 상회했다. 전월과 동일한 오름폭이다. 근원 생산자물가(식품·에너지·유통서비스 제외)는 지난달과 견줘 0.4% 높아졌다. 전월 기록(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4% 높아졌다.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

이날부터 이틀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개최된다. 추가 금리인상이 확실시된 가운데, 세제개혁안 효과를 반영해 내년 경기전망이 상향 조정될지가 관심사다.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마지막 FOMC 기자회견도 주목된다.

다음날 FOMC 성명서 발표 전 공개될 미 11월 소비자물가도 위원들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자물가 서프라이즈에 이어 저물가 우려를 완화해줄지 주목된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과 동일한 상승폭이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연준 의장 교체를 앞두고 정책금리 점도표상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피터 카딜로 퍼스트스탠더드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놀랄 만한 큰 변화는 없을 듯하다. 만약 연준이 더 매파적 기조를 보인다면 시장 충격이 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1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오르며 6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1% 높아졌다. 2012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시장에서는 전달과 같은 3.0%를 예상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예상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미 국채 30년물 120억달러 입찰 결과가 양호한 편이었다. 이번 입찰에서 수익률은 2.804%로 결정됐고 응찰률은 2.48배를 기록했다. 해외 중앙은행들을 포함하는 간접응찰자들이 61.9%를 받아갔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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