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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나스닥만↓…감세안 진전·금융주 강세 vs 기술주 부진
파이낸셜뉴스 | 2017-12-13 06:29:04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원 감세단일화 작업이 진전을 보인 데다, 이달 통화정책회의 결과발표를 하루 앞두고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기술주 약세로 나스닥종합지수만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8.77포인트(0.49%) 상승한 2만4504.8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12p(0.15%) 오른 2664.1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2.76p(0.19%) 하락한 6862.32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상승했다. 통신과 금융업종이 각각 2.8% 및 1% 올랐다. 에너지업종은 유가하락을 따라 0.3% 떨어졌고 기술주도 0.3%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버라이즌이 노무라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6% 상승했다. 노무라는 버라이즌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컴캐스트는 21세기폭스 인수제안을 철회하면서 2.8% 올랐다. 보잉은 배당금 인상과 자사주매입 발표로 2.4% 높아졌다.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를 맡고 있는 존 코닌 의원이 세제개혁안 잠정 합의가 이르면 이날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하원 법안 조율이 이날 가능할 전망이다. 의원들이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단일화 작업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다음 주 상하원 본회의 표결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거의 6년 만에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도 넘어선 결과다. 휘발유 가격이 급반등해 전체 물가를 견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대비 3.1% 상승했다. 예상치(2.9%) 및 전월 기록(2.8%)보다 오름폭이 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0.4% 상승해 예상(0.3%)을 상회했다. 전월과 동일한 오름폭이다. 근원 생산자물가(식품·에너지·유통서비스 제외)는 지난달과 견줘 0.4% 높아졌다. 전월 기록(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4% 높아졌다.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

이날부터 이틀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개최된다. 추가 금리인상이 확실시된 가운데, 세제개혁안 효과를 반영해 내년 경기전망이 상향 조정될지가 관심사다.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마지막 FOMC 기자회견에도 관심이 크다.

13일 FOMC 성명서 발표 전 공개될 미 11월 소비자물가도 위원들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자물가 서프라이즈에 이어 저물가 우려를 완화해줄지 주목된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과 동일한 상승폭이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연준 의장 교체를 앞두고 정책금리 점도표상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피터 카딜로 퍼스트스탠더드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놀랄 만한 큰 변화는 없을 듯하다. 만약 연준이 더 매파적 기조를 보인다면 시장 충격이 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6년 만에 가장 크게 올라 저물가 우려를 덜어주었다.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이달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도 작용했다. 오후 3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7% 높아진 94.1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28% 내린 1.1738달러에 머물렀다. 파운드/달러는 0.19% 떨어진 1.331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물가지표 호조로 오르던 파운드화 가치는 뉴욕거래로 넘어오면서 달러화 강세 여파로 상승탄력을 잃었다. 달러화 강세와 일본 물가호조가 맞물리며 달러/엔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13.58엔으로 전장보다 0.02% 높아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전장보다 0.1% 오른 6.6272위안에 거래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나흘 만에 급반락했다. 최근 사흘 연속 1% 넘게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1월물은 전장보다 85센트(1.5%) 내린 배럴당 57.1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2월물은 1.35달러(2.1%) 하락한 배럴당 63.34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월간 에너지전망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WTI 전망치는 배럴당 49.70달러에서 50.56달러로 높였다. 올해 브렌트유 전망치는 배럴당 53.01달러에서 53.88달러로 상향했다. 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할 주간원유재고도 주목된다. 전주보다 380만배럴 줄며 4주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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