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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연말에 대비하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는?
한국경제 | 2017-12-13 11:27:30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번주 몰린 대형 이벤트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수립이 바람직하다며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종목을 선별
하라고 주문했다.

이번주에는 12~13일(현지시간)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14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한·중 정상회담, 15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들이 몰려 있다.

이벤트 주간을 앞두고 외국인들은 연일 '팔자'에 나섰다. 이달 들어 2
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매물을 쏟아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96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도 4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5
4포인트(0.35%) 오른 2469.54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
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내년도 미국 중앙은
행(Fed)의 긴축 행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추가로 필요하고, 올해 상승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과정 종료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점 등을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도 이전과 동일하게 이벤트 리스크
해소 시점으로 기능할 확률이 높다"면서도 "숨 고르기 기간이 더 필
요할 전망인 만큼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
고 가격 조정이 상당부분 진행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익 전망이 탄탄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겸비한 국내 IT 하드웨어 업종이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주가 상승 재료를 찾기 어려워진 시점이지만 최근 중국 경기회복
신호가 강화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 기조가 결합해 유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
다는 점에 착안한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내 소재 업종의 경우 경
기민감주 내에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현저히 낮고 유가 민감도가 높아 주목할
만 하다는 진단이다.

또한 연말이라는 시기의 특수성을 감안하고 안전마진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배
당주에 관심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들 조건에 해당되는 관심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P
OSCO, SK텔레콤, KT&G를 제시했다.

기관 수급을 고려하면 지수 구성종목 변경을 염두에 두고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
는 조언도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영향력이 커진 패시브 펀드의 수급
계절성이 발현되고 있는 만큼 시총 규모별 벤치마크(BM) 구성종목 변화 이벤트
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검토해 3월에 반
영되는 BM 구성종목 변화의 수급적 효과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재분류된 기업
이 가장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격상된 기업은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가 새
로 편입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이 연구원은 중소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경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재분
류된 기업이 포트폴리오 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분류될 가능성
이 높으면서 중형주 지수 내 1%이상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현재
주가 기준)으로 제일기획, 대우건설, 포스코대우, LS, 농심, 영풍을 꼽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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