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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다우지수 ‘사상최고’…감세안 진전 + FOMC 성장전망↑
파이낸셜뉴스 | 2017-12-14 06:53:04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세제개혁 단일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제성장률 전망을 높인 덕분이다.

3대 지수 가운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만 금융주 급락으로 하락했다. FOMC가 내년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며 금융주를 압박한 탓이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0.63포인트(0.33%) 상승한 2만4585.4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26p(0.05%) 떨어진 2662.8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48p(0.2%) 높아진 6875.80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상승했다. 감세안 수혜주인 산업주가 0.4% 올랐고, 필수소비재는 0.5% 높아졌다. 반면 금융주는 1.3% 하락했고, 에너지주도 유가하락을 따라 0.14% 밀렸다. 개별종목 중 아이폰 핵심센서 부품사인 피니사가 23% 급등했다. 애플이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점이 호재였다. 애플은 0.3% 올랐다. 캐터필러는 9~11월 기계판매 호조 덕에 4% 높아졌다.

데니스 드뷔시 에버코어ISI 포트폴리오전략 총괄은 “이번 FOMC 결과는 증시에 더할 나위 없는 순풍”이라며 “경제성장은 나이진 반면 물가는 미약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 덕분이다. FOMC가 너무 빠르게 긴축에 나설 명분이 약해진 셈”이라고 논평했다.

미 FOMC가 예상대로 올해 들어 세 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별도로 발표한 참고자료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으나, 내년 3차례의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이날 결정에는 두 명의 위원이 금리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1.25~1.50%로 25bp 높였다. 성명서에서 “허리케인 관련 교란 및 재건노력이 최근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에 영향을 미쳤으나 경제 전반의 전망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고용시장이 강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 목표를 밑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경제성장률 전망은 일제히 높여졌다. 올해 말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종전 2.4%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말 전망치도 2.1%에서 2.5%로 높였다. 2019년 말은 0.1%포인트 상향한 2.1%로 제시했다. 2020년 말 전망치는 0.2%포인트 높인 2.0%로 제시됐다.

내년 말과 2019년 말 실업률 전망치는 3.9%로 0.2%포인트씩 하향됐다. 2020년 말 예상치는 4.2%에서 4.0%로 낮춰졌다. 물가상승률 내년 말 전망치는 1.6%에서 1.7%로 높아졌다. 다만 감세효과에도 내년 이후의 물가전망은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상하원 지도부가 세제개혁 최종 법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오린 해치 상원 금융위원장이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화당이 법안 통과에 필요한 득표수를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최종 법안에 담긴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CNBC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공화당은 상하원 투표를 각각 거쳐 다음 주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율이 21%로만 낮아지더라도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35%인 법인세율이 21%로만 가더라도 대단한 일”이라면서 “다만 최종 세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의 더그 존스 후보가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공화당 입지가 다소 흔들리게 됐다. 그가 내년 1월 취임하면 민주당이 상원의석 100석 중 49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공화당 입장에서 감세안의 연내 통과가 한층 시급해졌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예상대로 전월보다 확대됐다. 휘발유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작았다. 의료비 및 의류 가격이 떨어진 결과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대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전월 기록(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년동월비로도 예상대로 2.2% 상승해 10월(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근원 소비자물가(에너지·식품 제외)는 지난달보다 0.1% 상승했다. 예상치이자 전월 기록(0.2%)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1.7% 올라 예상치이자 전월 기록(1.8%)에 모두 미달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4주 연속 줄었으나 휘발유 재고 및 산유량이 증가해 상쇄된 덕분이다. 다만 영국 최대 송유관 폐쇄 연장 소식에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1월물은 전장보다 54센트(1%) 내린 배럴당 56.60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566만4000배럴 늘었다. 예상치는 245만7000배럴 증가였다. 미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978만배럴로 전주보다 7만3000배럴 늘었다. 지난주 원유재고는 511만7000배럴 감소해 예상(-375만9000배럴)보다 감소폭이 컸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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