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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영국, 1단계 브렉시트 협상 끝내고 무역관계 등 2단계 협상 착수
파이낸셜뉴스 | 2017-12-16 03:35:05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지난 3월부터 진행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의 1단계를 마치고 2단계로 나아가기로 했다. 양자는 2단계 협상에서 EU와 영국간의 기존 관계 청산을 다루었던 1단계 협상과 달리 무역협상 등 미래 EU와 영국간의 관계를 설정하게 된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브렉시트 2단계 협상 착수에 합의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개최한 이틀째 EU 정상회의에서 지난 6개월여 동안 진행된 영국의 EU 탈퇴 조건에 관한 1단계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2단계 협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EU는 우선 내년 1월에 약 2년 정도로 예상되는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에 관한 협의를 시작한 뒤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에 대한 실질적인 협상은 내년 3월 이후에 착수하기로 했다. 앞서 영국은 작년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했고, 메이 총리는 지난 3월 30일 영국의 EU 탈퇴 방침을 EU에 공식 통보함으로써 2년 시한의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리스본조약 50조에 의거해 오는 2019년 3월 29일 EU를 탈퇴하게 된다.

협상을 타결 지은 뒤 양측 진영의 비준절차를 고려하면 EU와 영국은 내년 10월, 늦어도 내년 연말까지는 협상을 끝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EU 탈퇴 조건을 집중적으로 다룬 1단계 협상에 비해서 무역협정 등에 대해 다루는 2단계 협상은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하며 양측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어 1단계 협상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U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본격적인 협상은 내년 3월에 시작될 것이고 유럽의회와 회원국들의 비준을 위한 시간을 감안하면 협상 타결시한까지 8개월여 남짓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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