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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한미 단기금리 차 1%포인트 확대→원·달러 환율 1.34%포인트 하락"
파이낸셜뉴스 | 2017-12-17 11:17:05
한국과 미국의 단기 금리 차가 1%포인트 확대되면 원·달러 환율이 1.34%포인트 하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환율변동의 결정요인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미 간 단기 금리 차가 원·달러 환율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한국 통화량 증가율, 한미 간 단기 금리 차,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 흑자, 한국 산업생산 증가율 등을 꼽고 1998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이들이 환율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이 한미 간 단기 금리 차였고, GDP 대비 자본수지·금융계정 흑자도 1%포인트 오를 때 환율 변화율이 0.61%포인트 하락(원화 강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수익률 변동에 따라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이 때문에 환율 변동성, 절상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차는 올해 1월 -0.1%포인트에서 10월 0.2%포인트로 확대됐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국제수지상 자본수지·금융계정 흑자는 지속해서 늘어 지난해 1025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1∼10월 433억 달러 흑자를 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작용한 것이다.

통화량 증가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 변화율은 0.23%포인트 상승(원화 약세)했다.

한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1%포인트 오르면 원·달러 환율은 0.14%포인트 하락(원화 강세)했다.

보고서는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절상률 수준이 크게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말과 견주면 11월 말 달러 대비 원화 절상률은 6.32%로 주요 20개국(G20) 평균 1.78%를 훌쩍 넘었다. 주요국 통화 중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박용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경제 펀더멘털 강화로 대외 변수에도 안정적인 기초 체력을 유지해야 하고 기업은 환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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